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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5 Malaysia 여행기 - Kuala Lumpur Part 2
  2. 2008/07/31 Malaysia 여행기 - Kuala Lumpur Part 1
Where I've been2008/08/05 01:43


지난 포스팅에 이어 말레이시아 쿠왈룸푸르, 노천식당에서의 이름이 어려운 음식의 맛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말레이시아 여행기 두 번째를 시작한다.

Djúmpa Cate


  이 이름이 어려운 음식은 '줌파 게티'라고 한다. 저번 포스팅에서 'T' 를 잘못 읽어서 'F'로 써 놓고 말았다. 사실 저 'C'도 'G'일지 모르겠다. 이름을 물어보지 않은 점원께서 글씨가 서투르신지 좀체 알아볼 수가 없어서... 여튼, 이 음식의 맛은 좀 짜고 좀 매콤하다. 적절히 짜지는 않고 적절히 매콤하지는 않다. 누군가는 이 나라가 더운지라 음식이 쉬 상하여 간이 좀 쎄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이 사실이건 소문이건 진상을 뒤로하고 적절함을 조금 넘어선 간의 맛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정체를 알 수 없는데다가 형용할 수 조차 없는 신맛의 다른 말레이시아 음식보다는 먹을만, 조금 허기가 느껴지는 상황에서는 조금 맛있기도 한 '줌파게티'였다. 국수가락은 우리나라의 소면과 완전 같다고 할 수 있었으나 프라이팬에서 심히 돌아다닌 터라 잘게 끊어져 있었다. 처음에는 포크로 웬만큼 먹을 수 있었으나 결국에는 숟가락으로 떠 먹어야 했다. 아 그러고 보니 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런 ㅡㅡ;
  어쨌거나 한국인의 입맛에 맞을만한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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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전통(?) 쌈밥


  사진은 줌파게티와는 전혀 상관없는 밥이다. 쌈밥인데 안에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 향신료를 넣고 찐 밥이란다. 시험삼아 하나 뜯어 볼까 생각해 봤지만 조금 모험이라 생각해 그만 두었다. 점심 이후부터 저러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어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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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를 하는 말레이시아 현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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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식사


  줌파게티를 먹고 있을 때가 8시가 다 되어갈 때쯤이었는데 식당에는 저녁식사를 하러 나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말레이시아는 무슨 일인지 끼니를 조금 늦은 시간에 해결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식사 시간보다 한 두 시간 정도 늦는다고 한다. 더워서 그런가?
  말레이시아는 국교가 이슬람교이지만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말레이시아 사람이라해도 반주로 맥주를 주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돼지고기는 Kuala Lumpur 어디에서도 찾을 수는 없었다. 이슬람이 국교이면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국교에 대한 강제는 없어서 정말이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눈만 빼꼼 내놓는 차도르를 걸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히잡도 걸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종교, 종파가 다르기 때문이란다.

Kuala Lumpur의 거리

  영국 식민지의 잔재랄 수 있는 일방통행은 좀 낮설었다. 그때문에 교통은 굉장히 원활하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횡단보도 시스템이었는데 처음에는 신호가 바뀌지 않아 10분을 넘게 기다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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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신호등


  신호등에 매달려 있는 저 버튼을 눌러야 파란불이 들어온다. 모든 횡단보도에서 실험해보지 않아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차도에만 진행 신호가 뜨고 횡단보도는 여전히 빨간색이다. 이런 실정이니,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은 이 시스템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적어도 현지인들은 그냥 건넌다. 무단 횡단 할 때와 비슷한 눈치와 재빠름이 요구되지만 사고는 많지 않다고 한다. 게다 그 어디에도 무단횡단하지 말자는 문구가 없다. 속편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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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 다듬은 가로수


  비가 오면 들어가 비를 피하라고 저리 다듬어 놓은 듯한 가로수는 제법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다. Kuala Lumpur에 불어온 유행인가 보다. 하지만 이런 가로수는 대형 건물앞에 주로 자라고 있었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걸려 넘어질 정도로 뿌리가 지면으로 올라와 있었다. 정말이지 속편한 나라다. 조금 뜬금 없는 소린데, 빌딩이 그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녹지가 정말이지 잘 조성되어 있었다. 하긴 나무의 뿌리가 지면으로 올라올 정도이니 그저 심어 놓기만 해도 잘 자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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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주차되어 있는 차


  말레이시아가 속편한 나라라는, 뭐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바로 이 사진이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대개 저녁식사가 끝나면 바로 집에 들어가 생활한다는데 거리에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인도는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한 차들로 그득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인도의 경계석이 경사져 있어서 차가 참 쉽게도 올라올 성 싶다. 정부가 주차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한 배려를 한 것일까? 여튼 인도 위 자동차 위로 보이는 'X' 표시의 정체가 조금 궁금한 장면이었다.

To be continued

Package 관광에서 만난 원숭이, 드디어 마주한 이국적 풍경 그리고 돌아오는 하늘

2008/07/31 - [Where I've been] - Malaysia 여행기 - Kuala Lumpur Part 1
2008/12/26 - [Where I've been] - Malaysia 여행기 - Kuala Lumpur Part 3: Last post

Posted by readholic
Where I've been2008/07/31 19:32


지난 7월의 네 번째 주.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한국에는 그렇게도 비가 오던 동안에 나는 Malaysia에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교수님께서 ICA(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에서 발표가 있으셔서 이런 저런 이유로 동행하게 되었다. 2000년에 중국에 다녀온 뒤로는 처음이니 실로 10년만의 외출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게다.
2000년의 중국 또한 무척이나 무더웠으나 2008년의 말레이시아도 못지 않게 무더웠다. 다만, 중국은 따가운 햇살에 눈을 뜨기는 커녕 팔은 내놓지도 못할 지경이었으나 말레이시아에서는 팔을 내밀 정도는 되었다. 평균 습도가 86%가 된다하여 생지옥이라 살곳은 못되겠구나 생각했지만 막상 도착하여 거리를 조금 거닐어 보니 수치는 그저 수치에 불과할 뿐이라고 느껴졌다.
아무래도 컨퍼런스에 참여한 것이라 만만치 않은 등록비가 아까워 하루도 빠짐 없이 session에 참여 했기 때문에 관광은 돌아오는 마지막 날에나 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빠져도 될만한 behind story가 있으나 각설하고 짬을 내어 돌아본 KLCC(Kuala Lumpur Convention Centre) 인근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저 한다.


KL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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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onas Twin Towers


고도 12000 feet, 859 Km/h, 5시간 50분. 알루미늄 깡통이 한국에서 kuala Lumpur로 날아가기 위한 조건. 어떤 면에서는 가로 세로 50cm 남짓한 economy 좌석에 6시간 정도 앉아 있어야 하는 불편함을 참고서 저 높다란 건물을 보러 왔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로 보면 좀 멋있다. KL의 상징이기도 한 Petrona Twin Tower는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한동씩 맡아서 올렸다고 한다. 보이는 왼쪽의 것이 일본에서 올린 것이고 오른쪽의 것이 한국에서 올린 것이다. 처음에는 왼쪽의 올라가는 속도가 빨랐지만 결국에는 한국이 이겼다고 한다. 좋은 것인지 아닌지는 좀 지나서 알 수 있겠지만 단지 이겼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자랑스럽다.
어쩐지 Big Apple의 Empire State Building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나중에 다시 한번 언급하게 될 것 같다.
여튼, 이 복잡스런 건물(건물보다는 큰 개념이..)은 우뚝 솟은 두 개의 탑이 전부가 아니다. 이 건물을 중심으로 한쪽에는 conference Centre가 한쪽에는 Suria라 불리는 shopping mall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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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ntion Centre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인지 "Center"라는 말 대신에 "Centre"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KOEX보다는 규모가 좀 작은 듯도 했지만 옆으로 좀 길어서 반을 뚝 잘라다 붙여 놓으면 얼추 비슷도 할 듯하다. 하지만 시설이나 규모면에서는 KOEX가 압도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KOEX와 마찮가지로 여기 Convention Centre에도 Aquaria라는 거대 수족관이 있었는데 KOEX의 Aquarium에는 상대도 되지 않는다(Aquarium에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지만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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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ia


Twin Tower 뒤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이 엄청난 규모의 shopping mall은 일본과 잘 기억나지 않는 나라의 백화점이 운영하고 있단다. 정말이지 너무나 크다. 온 세상의 모든 물건을 다 전시할 수 있을만큼 크다. 한 바퀴 돌아보는데만도 이틀은 소모해야하지 않을까? 전경을 찍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들지만 그닥 관심 없는 분야라. pass. 컴퓨터 매장이 따로 있었는데 완전 작다.

Kuala Lumpur의 상징물인 KLCC는 이렇게 세 개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office를 위한 Twin Tower, conference를 위한 Convention Centre, Shopping을 위한 Suria.

Tip!

혹시나 말레이시아에, 구체적으로는 Kuala Lumpur에 가실 분들은 Convention Centre 공원에 가보시길. Suria 뒤편 호수를 끼고 있는 이 공원에서 Twin Tower가 잘 보이는 곳을 찾을 수 있다.

Around of KLCC

KLCC와 그 주변, 이렇게 나누는 것은 참 이분법적인데(KLCC가 Kuala Lumpur의 전부가 아니기에) 목적은 KLCC 탐방이었으므로 가는 길에 잠시 들렀던, 보았던, 사진에 담았던 풍경을 이야기 하자니 시내라 하기엔 너무 좁은지라...
모름지기 여행은 혼자하는 법이요, package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 홀로 거리로 나섰다. 일정을 마치고 호텔 근처를 탐방하다 발견한 노천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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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ala Lumpur 노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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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ala Lumpur 노천 식당 주방


노천 식당이라는 말이 맞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밖에 있으나 건물에 걸쳐 있으므로 '야외'라 하기는 좀 뭣하고 노천이라는 단어가 적절한 듯하다. 여튼, 이것이 한 가게에서 여러 부분을 운영하는 것인지(그러니까 이를테면 shop in shop?), 여러 가게가 같이 붙어 있는 것인지 잘 모를 시스템이었다. 아무래도 후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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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dog stall


전날에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이라고 주는 것을 먹고서는 형용할 수 없는 신맛에 오만 인상을 다 썼었던 기억에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개 중 일반적으로 보이는 - 그러니까 사람이 가장 많이 앉아있는 - 쪽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영어가 말레이시아의 상용어인지 대부분의 경우 단어 몇개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했다(힘든 경우도 있었지만 ㅡㅡ;). 메뉴에는 fried rice와 noodle이 있었는데 말레이시아는 워낙에 날아다니는 밥이라 noodle을 선택했다. 둘 다 메뉴에서 부가적인 재료를 선택하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사리'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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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물어보지 못한 점원


사람들은 좀 '티나게' 친절했다. 외국인이라 그랬는지, 투철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서인지 항상 웃음으로 답해주었다. 돈 얘기 할 때는 조금 굳은 표정이 보이기도 했지만, 흠흠. 독특한 것은 노천 식당인데도 AP가 달려 있었다는 것이다. 사진에는 좀 희미하지만, 그리고 확인해보지 않아 확실치는 않지만 AP가 달려 있어 조금 놀랐다. IT 강국이라 자부하는 한국에서도 웬만해서 Public network는 찾기 힘든데. 참 그러고 보니 사진을 찍으면서 이름도 물어보지 않았다. 조금 미안하네.

To be continued

이름도 어려운 Dj úmpa Cafe의 맛, 말레이시아의 횡단보도 그리고 거리의 이야기

Posted by readholic